마이너스 수익이 속출하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상승으로 반전했다.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사상 최고점 기록?조정?반등하면서 전형적인 '브이(V)자'형 흐름을 보였다. 한 달 남짓한 동안 강한 하락장과 상승장을 모두 경험한 셈이다. 조정과 재상승이 반복될 경우 이 기간(10.1~11.4)에 선전한 펀드가, 앞으로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락장, 가치주·배당주 펀드 강세=7일 펀드평가 전문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조정기간 동안 성장형 펀드는 평균 -5.43%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부자아빠거꾸로 적립식주식W-1클래스A'는 -1.66%, '골드플랜연금주식A-1'과 '한국부자아빠거꾸로 주식A-1'은 각각 -1.65%와 -2.04%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1년 수익률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그만큼 펀드운용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상승장, 대형주 편입 펀드가 강세=하지만 증시가 반등했던 지난 한 주(10.31~11.4) 동안 펀드 수익률 역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성장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3.94%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률 상위에 랭크된 펀드는 하락장에서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하락장에서와 달리 대형주 편입위주의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펀드A'가 5.4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FK코리아주식형자펀드' 등 피델리티운용의 펀드들이 5.33~5.35% 수익을 거두며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시장 개장 코스닥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닥 스타지수'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시장'이 7일 개장됐다. 스타지수 선물은 앞으로 기존 코스닥 50 지수 선물 시장을 대체할 예정이다.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약세장 선전 펀드가 수익률도 좋아=그렇다면 증시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동안 어떤 펀드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뒀을까. 10월 이후 전체 기간에는 하락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 적립식주식W-1클래스A' 펀드가 10월 이후 4.83%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와이즈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3.41%), 유리운용의 '유리글로스&인컴주식'(3.16%) 역시 3%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성장형 펀드 전체는 0.71% 수익에 그쳤으며 코스피지수는 0.2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로인 이재순 팀장은 "변동성이 적은 가치주나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