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고를 때 트렁크 크기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가족 나들이나 친구들과 골프 라운딩이 빈번해지면서 트렁크 용도 및 크기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된 차량 중 트렁크가 가장 큰 차는 푸조 607이다. 무려 601ℓ 크기다. 푸조 송승철 사장은 "사과 박스(42×30×24)가 최고 12개나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푸조측은 골프채를 가득 실은 골프백이 5개까지 들어가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포드 파이브헌드레드는 트렁크 크기가 600ℓ다. 골프채와 보스톤백이 모두 들어가고도 남는다. 정재희 사장은 "트렁크 공간이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이어서 골프채뿐만 아니라 덩치 큰 물건을 싣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BMW 7시리즈의 경우 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 4개를 함께 넣을 수 있다. 다만 뒷좌석에 아이스박스인 쿨박스(760Li)가 설치돼 있으면 골프백 4개와 보슨톤백 2개만 들어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울 강남 BMW매장의 한 직원은 "차를 구입하는 고객 대부분이 트렁크를 직접 확인한다"고 말했다.
아우디 A8 4.2 콰트로의 트렁크 사이즈는 500ℓ. 1.5ℓ짜리 콜라 페트병 333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아우디 A8은 트렁크 안쪽 깊숙한 부분까지 트렁크 공간이 있어 기내 여행용 가방을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다. 골프백은 4개가 들어가고도 남는다.
현대 에쿠스의 트렁크 사이즈는 456ℓ이다. 현대측은 "회사마다 트렁크를 측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며 "결코 수입차에 비해 뒤지지 않을 만큼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