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상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9포인트(1.18%) 하락한 1116.93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 사상최고치인 1138에 이르는 거리는 지난 주말의 8포인트에서 다시 20포인트로 멀어졌다.
사상최고치를 넘어서기 전에 조정을 받으리라는 예측은 다소 나왔지만, 생각보다는 낙폭이 컸고, 장의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에는 강세였다. 지난 주말 유가상승으로 하락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에는 유가 반락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증시에는 "지수부담만 제외하면 장애물이 없다"는 분위기였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돌파할 경우 1층 홍보관에서 꽃가루를 뿌리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오전 9시20분쯤 사상최고치에 1포인트를 남겨놓은 1137.46을 기록한 후 급전직하하기 시작했고, "오늘은 이벤트 열리기 힘들겠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선물·현물시장에서 주식을 급속히 팔아대기 시작했다.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선물시장에서부터 매도세가 쏟아져 나오며 곧바로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하루 종일 시장을 쥐고 흔들었고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해 갔다. 기관들도 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00억원을 좀 넘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도 사상최고치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조정받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1.53%) 하락한 517.62로 마감됐다.
입력 2005.08.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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