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용 돼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당뇨병 치료용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엠젠바이오의 박광욱 박사 연구팀은 13일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돼지 체세포에 인간의 면역유전자(HLA-G)를 심어 복제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복제돼지는 사람의 면역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 등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더라도 거부 반응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면역 거부반응은 동물 또는 타인의 장기를 몸에 이식할 때 우리 몸이 이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간주, 공격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일반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면 인체의 킬러세포(killer cell)가 이를 공격해 파괴한다"며 "인간의 면역유전자를 가진 돼지 세포는 킬러세포의 공격을 60~70% 덜 받기 때문에 생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