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유가 충격과 런던 테러의 영향을 이겨낸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는 각종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가.
지난주에는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한 국제유가와 런던의 연쇄 폭발물 테러 등 악재가 쏟아졌지만 미국 실업률이 4년래 최저(5.0%)를 기록하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화두는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이다. GE(제너럴일렉트릭)·애플컴퓨터·AMD(반도체업체)·썬마이크로시스템즈·아메리트레이드(온라인 금융거래업체)·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각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 발표실적이 관련업종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톰슨퍼스트콜은 2분기 상장기업 실적이 작년보다 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지난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33개 기업 가운데 유가상승의 덕을 본 석유업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수익 증가율은 4.6%에 불과했다.
기업실적이 주가에 큰 모멘텀(상승계기)을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한 알루미늄업체 알카텔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물가관련 지표들이 많이 발표된다. 6월 수입물가와 생산자·소비자물가 등 물가지표는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그리 우려할 만한 정도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이번 주 발표될 6월 정부의 재정수지는 세수 증대에 힘입어 작년보다 20억달러 많은 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주가에는 호재이다.
(뉴욕=김기훈특파원 khkim@chosun.com)
입력 2005.07.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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