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달러당 1000원선으로 안정되면서 '달러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달러 보험이란, 보험료를 외화로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저축성보험이다. 가입 후 만기까지 확정 고금리를 주고,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현재 5개 보험사에서 판매 중이며, 금리는 10년 만기 기준으로 연 4.0~4.4% 수준으로, 연 4% 초반인 시중 은행의 특판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
최근 들어 달러보험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는, 현재 달러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달러보험은 앞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게 되면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앞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나중에 만기 때 돈을 찾아 원화로 바꾸면 총 납입 보험료보다 적을 수도 있다.
또 기존 계약자의 경우, 미국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중도 해약하게 되면 적잖은 손실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로 투자한 채권을 팔아 해약 환급금을 지급하는데, 채권값 하락으로 손실을 입으면 그중 20%를 고객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AIG생명의 'AIG스타2 연금보험'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처음 나온 달러보험 상품으로, 지난해에만 약 3억8200만달러어치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최대 10년까지 확정 금리 4.4%를 제공한다.
지난 3월 ING생명이 내놓은 '마이스타 외화연금보험'은 달러뿐 아니라, 유로화 가입도 가능하다. 가입 후 10년간 확정 금리 4.0%를 보장한다. 최저 가입금액은 5000달러. 10년짜리 확정금리를 선택하면, 첫해 1%포인트 보너스 금리가 제공된다.
알리안츠생명이 최근 내놓은 '파워리치 연금보험'은 달러·유로·원 등 3개 통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해당 통화로 받는 상품이다.
이달 현재 10년 확정형 상품 금리는 4.4%이다. 40세 남자가 10년 확정형 상품에 1만달러를 일시납 형태로 가입하면, 10년 후에 1만4222달러를 찾을 수 있다.
입력 2005.06.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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