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적립식펀드 등 각종 펀드의 판매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각 은행에 공문을 보내 펀드 판매 현황과 수수료 규모, 민원 발생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은행검사국으로부터 지난 13일까지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이 와서 현황을 이미 보고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펀드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 펀드는 주식·채권·혼합형 펀드 등 은행에서 판매되는 각종 펀드 전체로, 조사 대상 시기는 2002년부터 올 3월 말까지다.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저금리 추세로 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나 일부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판매해 고객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펀드 수탁고는 지난달 5년여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30% 가량이 은행을 통해 판매됐다.

(최유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