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와는 달리, 중고 자동차는 품질이 미심쩍어 구입할 때 망설이게 된다. 중고차 구입자의 이런 고민을 겨냥한 금융회사들의 중고차 품질보증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중고자동차 매매업자가 차량 판매 후 품질을 보증해 주는 제도가 도입됐으나 주로 '한달간 2000㎞' 까지 보증하고 있다.
이에비해 최근 금융회사들이 내놓고 있는 서비스들은 보증기간과 보증 대상 마일리지를 크게 넓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할부상품인 '오토플랜 중고차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를 현대, 기아, 쌍용, 르노 등 국내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대캐피탈 중고차 할부 이용 고객에게 3개월간 혹은 이용기간 5000km까지 무료로 보상해 주는 것이다. 수리 1회당 최고 한도는 200만원이며, 본인 부담금 5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자동차 고장에 대해 보상해 주는 게 아니라, 엔진 및 미션 계통의 고장에 대해서만 보상해 준다.
SK가 운영하는 중고차 쇼핑몰 'SK 엔카'도 국산 차량에 대해 최대 1년 동안 2만㎞까지 품질 보증을 해주고 있다. 6만~22만원 상당의 가입비가 있지만 보상 한도가 없는 것이 장점.
올포원자동차는 동양화재와 손잡고 자사가 운영하는 미즈카닷컴(www.mizcar.com)을 통해 다음달부터 중고차 품질 보증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고객이 7만원 정도의 가입비를 내면, 구입 후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만km 이내에 생기는 엔진이나 미션 관련 결함에 대해 최대 3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옥션·보배드림 등 다른 인터넷 중고차매매 사이트도 정비공장이나 보험회사와 연계해 품질 보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력 2005.06.14. 18:48 | 업데이트 2021.04.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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