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의 고객 정보 누출·분실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은 6일 "39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특송업체인 UPS를 통해 개인신용평가회사로 옮기는 도중에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분실된 테이프에는 씨티그룹 자회사인 씨티파이낸셜과 거래한 미국 내 고객의 이름, 사회보장번호, 계좌번호, 대출상환내역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씨티그룹은 "아직 분실된 테이프가 도난 당했다거나 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다음 달부터는 고객 정보를 암호화한 전자 자료로 만들어 신용평가회사에 발송하겠다는 대책도 발표했다.
작년 12월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20만명에 이르는 미국 공무원들의 신상이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분실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뉴저지주 경찰은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와코비아 등에서 전직 은행원들이 10만여명의 고객 정보를 훔친 혐의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다.
입력 2005.06.07. 18:09 | 업데이트 2021.04.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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