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자본 효율성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422개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4.92%보다 낮아진 3.37%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1분기 순이익은 109조755억원, 자본총액은 289조925억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로, 자기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를 반영하는 지표다. 주식투자의 주요 지표 중의 하나로 전문가들은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는다.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아진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 지속 등으로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이 10%가 넘는 기업수는 13개로 지난해 1분기 16개 기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5~10% 사이 기업수도 68개에서 55개로 줄어들었다. 개별기업별로 흥아해운이 17.24%로 가장 높고, 이어 휴스틸(16.33%)·세양산업(16.29%)·코스모화학(16.03%)·현대상선(15.82%) 순이었다. 반면 대한해운·현대엘리베이터·LG전자·대우정밀·세양선박 등은 10%포인트 이상 자기자본이익률이 하락했다.
입력 2005.05.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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