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인 5월에 결혼하는 신랑·신부는 신용카드 하나만 잘 활용하면 결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 부부를 공략한 다양한 웨딩 행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혼수품 무이자 할부·할인 행사나 제휴 여행사의 저렴한 신혼여행 상품 이용이 한 예이다. 또 목돈 들어가는 혼수품을 카드로 결제하면 연말 정산시 받는 소득 공제도 꽤 크다는 걸 잊지 말자.
◆혼수품 무이자 할부ㆍ할인
각 카드사들은 5월 한 달 동안 결혼시즌 이벤트로 혼수용품 구입시 무이자할부, 가격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입 장소가 가전제품매장인지 백화점인지에 따라 혜택이 큰 카드를 골라 사용하면 된다. 신부 화장이나 꽃배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카드도 있으니 활용해 볼 만하다.
KB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제품 매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도 5월 동안 삼성전자, LG전자와 제휴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실시한다. 또 전국의 박준뷰티랩, 준오헤어에서는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신부 화장이나 헤어세팅을 할 때 유용하다.
현대카드는 가구, 보석, 가전업체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선물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특정 가구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가전제품 매장과 주요 백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강남 한솔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시 30% 할인, 렌터카 할인, 꽃배달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예식·혼수 준비 등 다양한 특전을 보장하는 웨딩카드도 있다. 롯데카드의 '패밀리 클럽카드'는 롯데호텔 객실 및 식당에 대해 10~30% 할인, 롯데면세점 할인혜택, 100만원 상당의 혼수상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신혼여행 카드테크
카드사들의 제휴 여행사를 이용하면 여행경비 할인,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 경품 제공 등 혜택이 주어진다. 각 여행사가 제공하는 신혼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꼼꼼히 따지면 일반 여행상품보다 최고 25%까지 싸게 여행 갈 수 있다.
LG카드는 여행전문 사이트 'L-Club'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인 기준의 여행비용에서 1명 값에 대해 50% 할인해 주는 행사다. 신혼부부 2명의 여행 경비를 1.5명 분만 들여서 이용할 수 있는 셈. 또 신혼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카메라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알뜰 여행의 기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필리핀 세부, 홍콩, 베이징, 도쿄, 제주도 등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그동안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특히 포인트를 이용하면 제주도의 경우 25만원, 세부는 59만원에 신혼여행이 가능하다.
KB e-레져카드, 마일뱅크카드, GS칼텍스 스마트카드 회원이 KB카드 제휴 여행사를 통해 신혼여행을 갈 경우에는 국내외 항공권과 여행상품에 대해 5%를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 고객은 비씨카드 비씨투어에서 여행상품을 출발 1개월 전 예약하면 신혼여행지에서 과일바구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 절세 전략
전문가들은 혼수용품,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잘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소득공제는 근로자만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근로자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부부 모두 맞벌이할 예정이라면 연봉이 많은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절세가 된다. 또 전문가들은 결혼 후에는 소득이 큰 배우자의 이름으로 가족 카드를 만들어 포인트 누적은 물론 연말 소득공제 효과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