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0대 그룹 주가는 평균 30%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주가 성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30대 그룹(공정위 발표 자산총액 기준) 상장사들의 주가는 평균 26.9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 평균 상승률인 9.35%(895.92→979.72)의 3배 가까운 수치다. 또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222조1377억원에서 243조8749억원(9.79% 증가)으로 몸집이 크게 불어났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SDI(-7.9%), 삼성화재(-4.5%)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 주가는 평균 9.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30대 그룹 중 CJ(7.9%)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이다. SK그룹도 평균 17.7% 상승에 그쳤다. SK는 주가가 비싼 SK텔레콤이 7.8%나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오히려 3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한화·현대중공업·금호아시아나·두산 등 6~10위권 그룹들은 평균 32.6% 상승했다. 재계순위 25위인 태광산업은 주가가 무려 69.7% 상승하면서, 그룹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67.1%, 세아 61.9%, 현대백화점 50.3% 순으로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