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선물(膳物) 고민이 많다.

올해는 조금 색다르게 금융상품 선물을 준비하면 어떨까. 대표적인 선물용 금융상품으로는 카드사의 기프트카드와 보험사의 효도보험·어린이보험 등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기프트카드

상품권처럼 선불로 구입한 뒤 액면 금액 범위 내에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기프트카드'다. 5만~50만원까지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제휴 은행 등에서 살 수 있다.

최근에는 닭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와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신한카드는 을유년(乙酉年) 닭띠해를 맞아 지난달 30일 닭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경우 10만~50만원 범위 내에서 고객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액면 금액을 맞출 수 있다.

현대카드도 최근 수묵담채화로 그린 섬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내놓았다. 10만·20만·30만·50만원 등 4종류가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최대 40자까지 새겨 준다. 현대카드는 서울백병원·이대동대문병원 등에서 ARS·인터넷 등으로 예약한 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전용 '헬스 기프트카드'도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모나리자 등 명화를 카드 배경으로 새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LG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후에 등록하면 실물 카드를 새로 받지 않고도 기존 신용카드에 기프트카드 금액이 추가되는 'LG디지털 상품권'을 지난달 출시했다. 일부 기프트카드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니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효도보험·어린이보험

미래를 대비하는 보험 상품도 선물용으로 생각해 볼 만하다. 부모님 선물로는 효도보험이 적당하다. 효도보험은 자녀들이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돼 있다.

효도보험은 노인들의 건강과 재해 사고를 주로 보장하며, 치매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실버케어보험'은 치매·중풍 때 간병비가 나오는 보험으로 보장 기간이 종신인 게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참사랑효보험'은 명절에 맞춰 매년 50만원의 효도 자금을 보내준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와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이다.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보험은 가입 절차가 간단하고 일시납으로 내더라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인터넷 전용 상품인 동양생명의 'e-수호천사 아가사랑보험'은 보험료가 한 달에 약 1500원으로 15년간 보장해 준다.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하는 경우 약 27만원이다.

효도보험과 어린이보험은 대부분의 생명·손해보험사가 출시하고 있으니 선물하고 싶은 보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한 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