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LG그룹이 LG카드 추가 출자 요구를 공식 거부함에 따라, 채권단은 작년 말 LG카드 위기 당시 담보로 잡았다가 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 돌려준 ㈜LG 지분을 되찾아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이 회수를 추진 중인 구 회장의 지분은 시가로는 2000억원 정도이지만,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의결권과 관련돼 있어 그룹 경영구조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채권단의 ㈜LG 지분 회수가 법적으로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실제 회수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LG그룹에 대한 압박 카드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카드에 대한 1조2000억원의 추가 출자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 최용순 LG카드지원단장은 21일 "LG그룹이 올해 초 5000억원의 채권을 후순위 전환사채로 바꾸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구 회장의 ㈜LG 지분 5.46%의 회수를 추진 중"이라며 "이미 법률 검토까지 끝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