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과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은행예금은 금리가 확정되어 있는 반면, 펀드는 그 수익률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 펀드는 투자하는 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항상 변한다.
은행예금은 은행이 망하지 않고 만기에 약속한 금리를 지급한다는 '은행의 신용'에 투자하는 것이고, 펀드는 '더 많은 수익'을 지급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운용회사의 실력'에 투자하는 것이다.
은행은 '절대수익률=금리(Interest)'를 지급하며, 운용회사는 소정의 수수료를 공제한 후 '상대수익(률)=투자성과(Return)'를 돌려준다. 여기서 문제는, 금리는 항상 플러스(+)의 값인 데 대하여, 투자성과는 이와 달리 때로는 아쉽게도 마이너스(-)의 수익, 바로 손실을 안겨주기도 한다. 결국 은행예금 금리는 예상을 빗나갈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위험하지 않지만, 펀드의 투자성과는 오히려 항상 예상을 벗어나므로 위험(Risk)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더 많은 수익'이란 '무엇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펀드가 투자하는 자산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표, 즉 지수(Index)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말하는 것이다. 펀드가 투자성과 측정을 위해 미리 정한 지수를 벤치마크(Benchmark)지수라고 한다. 운용회사는 해당 펀드의 성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항상 펀드의 벤치마크지수에 대비하여 눈금에 맞추듯 재보게 되며, 좋은 펀드란 벤치마크보다 높은 투자성과를 꾸준하게 돌려주는 펀드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그 펀드가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벤치마크지수에 대비하여 엄밀히 측정해야 한다. 펀드의 투자성과를 단순히 원금대비 얼마 벌었는지만을 따져서는 곤란하다.
펀드를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회사로 달려가 담당했던 직원들에게 질문해보자. 내가 투자한 펀드의 벤치마크가 무엇이며, 최근 1년, 3년, 5년간 각기 벤치마크 대비 얼마의 (상대)수익을 거두고 있는지를.
입력 2004.1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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