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850선을 지키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탔지만, 서울 증시에서는 일단 숨을 고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외국인이 7일 만에 '팔자'에 나서며 18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이 100억원 가까이 샀고, 개인이 40억원 이상 팔았지만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대금도 2조원을 약간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철강주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IT주는 쉬어가는 양상이었다. 삼성전자는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14% 떨어졌고, LG전자와 삼성SDI도 약보합에 그쳤다. 다만 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사업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며 불확실성이 걷혀간다는 평가 속에 5% 이상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해외시장 성과와 새 게임 출시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추세 진입'과 '단기 과열국면'이라는 엇갈린 전망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옥션·NHN·다음은 오르고, 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