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고화질 동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畵像)전화기가 나왔다. 기능형 전화기 전문업체인 폴리콤은 최근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SOHO) 시장을 겨냥한 200만원대의 화상전화기(모델명 V500)를 한국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초고속인터넷망과 TV만을 이용해 설치한 뒤, TV화면을 보면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초당 30프레임(화면)을 구현, 상대방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서로 얼굴을 직접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전화기는 미국에서 9·11 테러 이후 기업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화상전화기만 있으면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도 상담·세미나 등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상전화기는 그동안 높은 가격대와 불안정성 때문에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보급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폴리콤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의 화상회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이 디지털 홈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화상회의 전화 보급을 검토하고 있다.
폴리콤코리아 전우진 지사장은 "국내 통신업체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망을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차세대 통신프로토콜을 의미) 기반으로 구축할 경우, 저가의 고성능 SIP 화상전화기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