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베르 치즈 버섯향에 고소한 맛

대표적 '웰빙식품'인 자연치즈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치즈란 보존제 등 첨가물이 들어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가공치즈와 달리, 100% 우유만을 발효·숙성시켜 만드는 치즈를 말한다. 자연치즈는 또 다른 웰빙식품인 와인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연치즈는 프랑스 노르망디 카망베르 마을에서 시작된 '카망베르(Camembert)' 치즈. 하얗고 보드라운 껍질을 자르면 노르스름한 속살이 드러난다. 껍질과 속살 모두 먹는다. 치즈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강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버섯향이 있다. 크림처럼 부드럽고 고소하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지 말고 조금 기다려 녹아내릴 듯한 상태로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지난 7일부터 매일유업이 생산을 시작한 국내 최초 '상하 까망베르'는 맛과 향을 약하게 해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입맛에 맞췄다. 125g 기준 5000~6000원선.

브리 치즈 부드럽고 엷은 향

'브리(Brie)'는 카망베르의 사촌격인 치즈. 프랑스 혁명 당시 혼란을 피해 카망베르로 온 브리 지방의 사제(師弟)가 제조법을 전수했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맛, 향, 모양 심지어 가격까지 카망베르와 비슷하다. 카망베르보다 더 부드러운 대신 맛과 향은 옅은 편이다.

스위스 독일어권 지역이 주요 생산지인 '에멘탈(Emmental)'은 단단한 자연치즈의 대표주자다. 부드러운 감칠맛에 톡 쏘는 듯한 기분이 난다. 체리·호두향이 난다. 아이보리색이거나 옅은 노란색을 띤다. 사과·배 등 과일류와 햄·살라미 등이 어울린다. 가격은 100g기준 3000~4000원.

에멘탈 치즈 감칠 맛에 톡 쏘는 듯

'파르미지아노(Parmigiano)'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치즈다. 영어식 발음인 '파머산(Parmesan)'이라고 흔히 부른다. 이탈리아 도시 파르마에서 이름이 유래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즐겨 먹는 치즈 중 하나다. 맛과 향이 모두 자극적이다. 짠맛·호두향이 강하다. 배·포도·호두·무화과 등과 어울린다. 100g 기준 3500원. 치즈 사이사이 푸른 곰팡이가 낀 '블루(Blue) 치즈'도 있으나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이 매우 강하므로 초보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자연치즈는 아직까진 소비량이 많지 않아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이나 호텔 치즈코너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다. 한남동의 젤델리카트슨(02-797-6846), 한남유통(02-702-3313)이나 방배동의 뚜르뒤뱅(02-533-1846), 텐투텐(02-3477-0303) 등 외국식료품 전문점에서는 더 많은 종류가 있는 데다 대부분 조금씩 원하는 만큼 판매하고 있어 맛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