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의 마이클 고든 홍콩 CIO(최고투자책임자)는 7일 "한국 금리는 아시아 최고 수준인 데다 경제 침체가 계속 돼 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투자 자문 코리아는 이날 마이클 고든의 한국 경제 전망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고든 CIO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한국 주식을 매수하면서 시장 사정이 좋아졌다"며 최근의 경기 부양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행이 언제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지 구체적 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든 CIO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외국계 회사의 진출이 활발해진 것에 대해서는 "고통스러운 경험이었겠지만 한국 금융업계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출신의 고든 CIO는 지난 2002년부터 피델리티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 제외) 투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