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 상승세, 유가 하락세'라는 '훈풍'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졌다. 외국인이 3일 만에 팔자에 나서며 투자 심리를 가라앉혔고,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쏟아져나왔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780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770선도 겨우 지켰다.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사는 장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여전히 대형주가 부진하고 중소형주가 선전하는 분위기였다.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SK텔레콤·국민은행·신한지주 등이 하락세를 탔다. 가격 담합 구설에 오른 S-Oil과 SK 등 정유주도 약세를 이어갔다. 콜금리 인하의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진로의 파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보해양조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약세를 보였다. 개장과 동시에 쉽게 350선을 넘어섰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여가다 결국 오후 들어 전날 지수 밑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다음·아시아나항공·웹젠·LG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NHN·옥션·하나로통신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