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배당주펀드가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당주펀드란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배당액이 높은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다른 주식보다 높은 편이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를 웃도는 종목이 많아 배당투자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를 직접 골라 투자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또 한 종목에 투자했다가 실패를 할 위험도 크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만 골라 투자하는 배당주펀드를 통해 간접투자 하는 게 유리하다. 이상훈 대투증권 상품팀장은 "배당주펀드는 배당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펀드에 편입된 주식의 주가가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 만약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금을 받음으로써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혜택도 주어진다.
반드시 배당주 펀드 운용사별로 과거 수익률을 비교하고 어떤 종목에 투자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배당주 펀드는 최근 주가 하락장에서도 선방해 최근 1년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연 8~17%에 달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SEI에셋자산운용의 '세이 고배당 주식형펀드'는 지난 1년간 16.89%(2일 기준)의 수익을 올렸다. LG투신운용의 'LG배당주혼합'과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펀드'도 각각 12.73%와 12.5%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운용사별로 수익률 차이가 최대 9%까지 벌어져 있는 만큼 운용사별 또는 펀드별로 수익률을 비교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증권사에서 판매 중인 배당주 펀드는 크게 안정형·액티브형·배당지수형이 있다.
안정형펀드는 주가 차익보다는 연말 배당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 펀드이다. 대한투자증권이 판매 중인 '아름다운 실버채권혼합펀드'는 매년 4% 수준의 배당수익을 현금으로 직접 찾을 수 있다. 한투증권의 '부자아빠 디아트 혼합형펀드 2호'는 배당주와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해 주가의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펀드 모두 생계형비과세저축으로 60세 이상 가입자가 3000만원까지 가입하면 세금이 면제된다.
액티브형 펀드는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종목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주식형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상위 5개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지수형'은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에 투자한다. KODI란 코스피200 편입종목 중 배당성향이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의 주가흐름을 쫓는 지수를 뜻한다. 삼성증권의 'PCA코디펀드', LG증권의 '배당지수인덱스알파', 한투증권의 '부자아빠배당인덱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