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코스닥 주식 부자들 역시 7개월여 만에 큰 자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온라인 경제전문 매거진 에퀴터블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대 부호(보유 주식 시가총액 기준) 중 코스닥 부문 24명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연말부터 26일까지 평균 305억원(35%)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가장 큰 폭의 손실을 입은 코스닥 부호는 CJ인터넷의 방준혁 사장으로, 작년 말 994억원에 달했던 보유 주식 시가총액이 26일 현재 74억원으로 급감, 무려 92.6%의 손실을 입었다.

또 지난해 말 보유 주식 시가총액이 1928억원에 달해 코스닥 부호 중 1위에 올랐던 배중호 국순당 사장 역시 주식 가치가 57.5%나 줄어든 819억원으로 급감했다. 대표적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다음의 이재웅 사장도 보유 주식 평가액이 26.7% 하락하면서 1419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04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재산이 늘어난 코스닥 부호는 이해진 NHN 부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재경 인탑스 사장 등 단 세 명에 불과했다. 특히 황철주 사장은 코스닥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보유주 평가액이 작년 말의 624억원에서 26.8%나 늘어난 791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