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평균이 1만선 이하로 떨어졌다는 악재 속에서도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무거운 관망세는 여전히 시장을 짓눌렀다. 심지어 장 초반 15분 동안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이례적 장면이 나올 만큼 몸조심하며 남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이닉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냉담한 반응 속에 3% 이상 하락했다. 삼성SDI와 LG전자도 내림세를 타는 등 IT주가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이 와이더댄닷컴 지분 인수의사 철회와 중간 배당 결의 덕분에 2% 이상 올랐다. 오랜만에 은행주들도 약진했다. 지난 20일 상장한 텔코웨어는 11% 이상 급락했고, LG카드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태국의 조류독감 재발 소식에 수산주들이 상한가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