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불만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차 가격이 해외 판매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수입차 가운데 국내 판매 가격과 해외 판매 가격의 차이는 차종별로 10~50%에 달한다.
국내 판매 가격이 1억790만원인 도요타 렉서스 LS430은 미국에서 4만8600달러(약 5832만원)가 기본 가격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렉서스에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풀 옵션을 장착한다 치더라도 1만달러를 추가한 5만8600달러(약 7032만원)에 판매된다. 한국으로 들여올 때 관세와 부가세·통관 비용 등을 감안해도 차량 가격의 10% 정도를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국내와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에 최소한 20%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BMW의 최고급 모델인 745Li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76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억443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차이가 무려 6317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BMW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미국에서의 차량 가격이 낮은 반면, 독일 등 유럽에서의 판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실제 독일에서 판매되는 BMW 745Li에 뒷좌석용 모니터, 뒷좌석용 에어컨, DVD 체인저, 가죽시트, 이중유리 등 최고급 옵션을 장착하면 차량 가격이 1억6007만원이라는 것이다.
벤츠 S600L의 경우도 국내 판매가격이 2억4570만원인 데 반해 일본에서는 1억7585만원이어서 가격차이가 6985만원에 달한다.
수입차의 부품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높은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BMW를 수리할 경우 엔진 오일을 한 번 교환하는 데 15만원 정도가 든다. 국산차의 오일 교환은 공임을 포함해 2만~3만원에 불과해 몇 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밖에 사이드미러 교체나 도어 수리 비용도 국산차에 비해 3~4배 높은 편이다.
또 일부 소규모 수입차 업체들은 정식 수리센터를 갖추지 않는 등 애프터서비스망이 취약한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