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잼

"요즘 게임은 너무 어려워."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았더라도 정작 게임을 해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산업이 발전하고 게이머층이 두꺼워짐에 따라 최근 게임들은 더욱 어려워지고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게임들처럼 방향키와 엔터키만 사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다. 이제는 키보드에 있는 거의 모든 키들을 쓸 정도로 게임이 어려워지고 있다.

유닛과 무기·빌드오더·맵·마법 등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공부'해야 할 것이 수도 없이 많다. 물론 중급 이상의 게이머들이야 이미 몸에 배인 감각으로 어떤 게임이든 빨리 소화해낸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는 게임도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에 따라 쉬운 게임방식으로 초보자들을 잡아끄는 게임들이 최근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게임들은 대부분 직관적으로 익숙해질 수 있는 간략한 게임방식을 갖고 있으며, 음악·스포츠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음악을 소재로 한 게임인 오투잼(o2jam.mgame.com)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리듬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게임 내용은 간단하다. 인기 가요나 팝송 등의 음악과 함께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바를 리듬에 맞춰 키보드로 누르면 된다. 하지만 쉬운 레벨 1부터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다 보면 마치 자신이 음악을 실제 연주하고 있는 듯한 흥분과 재미를 갖게 한다. 온라인을 통해 밴드를 결성해 합주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참여하는 편이 훨씬 재미가 크다. 디제이 맥스(www.netmarble.net/cp_site/djmax/index.asp)도 비슷한 방식의 음악게임.

카트라이더

온라인 골프 게임인 팡야(www.pangya.com)는 게임 플레이가 지나치게 쉽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초보자에게 적합한 스포츠 게임이다. 골프에 대해 잘 몰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 홀에 공을 될 수 있는 한 적은 타수로 넣어야 한다는 원칙만 알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스윙 타이밍과 방향을 잘 조절하며 코스를 공략해 나가다 보면 골프의 재미에도 눈을 뜨게 된다. 팡야는 현재 공개 시범서비스 중.

레이싱 게임도 방향키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 장르. 초보자라면 너무 사실적인 레이싱 게임보다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만화 같은 그래픽에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kart.nexon.com)를 추천한다. 방향키와 몇 개의 버튼만 써도 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물풍선·바나나껍질·로켓 등을 사용해 다른 차량에 대해 공격할 수 있는 아이템전은 이 게임의 백미다. 카트라이더는 현재 공개 시범서비스 중이다.

미니매치

퀴즈 게임 역시 초보 게이머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야후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미니매치(kr.minimatch.yahoo.com)는 TV 오락 프로그램인 '브레인 서바이버'를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퀴즈게임처럼 상식과 지식이 아닌 순발력과 재치, 눈치를 겨루는 것으로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에 퀴즈를 섞어 흥미를 높였다. 최대 8명이 참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 이기게 된다.

(김찬준·게임스팟 편집장 chanjoon@korea.c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