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좋은 유료 서비스가 많아야 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의 강자인 다날 박성찬(40) 사장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디지털콘텐츠 결제 방식을 도입해 인터넷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한 데 대해 늘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다날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텔레디트'라는 휴대전화 이용 소액결제 방식이 아바타·게임 등 각종 유료 서비스가 정착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97년 다날을 세워 벨소리 서비스에서부터 시작해 소액결제·컬러링·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시장을 개척해온 박 사장에게 변화가 심한 한국의 IT(정보기술)환경은 '도전과 기회의 땅'이다.
박 사장은 늘 일정 시점에 거둔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왔다.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IT현상이 등장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분출되고, 이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현재 무선 쪽에서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무선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너무 앞선 제품으로 시장에서 실패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또 앞으로 위성 및 지상파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쪽에서 새로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휴대전화로 방송을 보는 시대가 오면 휴대전화 특성에 맞는 드라마와 음악 수요가 일어나고, 또 새로운 모바일 연예 스타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박 사장의 다음 도전 대상은 유·무선 융합, 온·오프라인 융합 등 융합(Convergence) 현상이다. 유·무선 경계가 없어지고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에 맞춰 다날의 사업 구도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기술과 시장은 늘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은 변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늘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변화의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