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일본과 중국의 비즈니스맨은 2020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일본과 중국의 주요기업 국제업무분야에 근무하는 남녀 각국 100여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5% 가량이 2020년에는 중국의 GDP가 일본과 맞먹거나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일본의 명목 GDP는 501조엔(약 4조6000억달러)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이는 같은 해 중국 GDP의 약 4배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2020년에 GDP를 2000년의 4배인 36조위안(약 4조3000억달러)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 목표에 대해 "타당한 목표로 GDP면에서 일본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양국 조사대상자에서 각각 38%에 달했으며, "목표달성은 어렵겠지만 위안화의 평가절상으로 달러환산 GDP가 일본을 앞설 것"이라는 응답이 일본 조사대상자의 31%, 중국의 21%에 달했다.

아예 "중국이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는 응답도 일본은 4%, 중국은 17%이어서 전체적으로 조사대상자의 75% 정도가 2020년에는 중국이 최소한 일본경제와 맞먹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셈이다.

2020년 시점에서 아시아의 경제 리더로는 중국을 든 사람이 일본에서는 62%, 중국에서는 77%에 달했다. 앞으로 배우고 싶은 언어로는 일본에서는 중국어를 든 사람이 48%였으나, 중국에서는 '특별히 없다'는 대답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프랑스어로 19%였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양국 모두 거의 없었다. 관계를 강화해야 할 국가로는 일본의 경우 중국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21.3%), 미국(19.4%)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인도(10.2%), 러시아(2.8%)에도 미치지 못하는 1.9%였다.

중국인들이 관계를 강화해야 할 국가로 꼽은 것은 미국(31%)이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24%), 아세안(23%)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인도(9%), 일본(4%)에 못미치는 3%였다.

(도쿄=최흡 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