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버즈 알 아랍'호텔.

최근 국내 호텔가에서는 '7성(星)급 호텔'이 화제다.

지난해 한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별 7개짜리 호텔은 어딘가요"라고 물으면서 시작돼 국내 호텔리어들까지 궁금증을 갖게 된 것. 세계에서 '7성급 호텔'로 꼽히는 곳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에서 25㎞ 정도 떨어진 '버즈 알 아랍'이 꼽히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곳을 '세계 유일한 7성급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이 호텔은 "높이 321m로 호텔 중에서는 세계 최고이며 에펠탑보다 높다"고 소개한다. 로열스위트의 경우 하루 숙박비가 최고 3000만원 가량 되며, 외부인이 호텔을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7성급이라 불릴 만큼 시설도 대단하다. 돛대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내부 장식에 금이 사용됐을 정도다. 롤스로이가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리무진으로 쓰인다. 대부분의 방은 2층으로 된 스위트룸이다. 침대 옆에 있는 '화장실 가는 길'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화장실까지 가는 복도의 조명이 비춘다.

로비는 거대한 수족관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아랍 왕실 궁전을 연상케 할 정도다. 대부분 아랍의 부호나 유럽의 최고 고소득자들이 투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호텔업계 관계자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세계 최고는 맞지만 별 7개 호텔이란 말은 정확하지 않다"면서 "별로 표시되는 호텔 등급은 5개가 최고"라고 말했다. 6성급, 7성급이라고 부르는 것은 해당 호텔이 마케팅 차원에서 쓰는 표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