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의 다른 기업에 대한 신규 출자와 이미 출자한 지분을 처분하는 경우도 급격히 줄었다. 경기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데다, 자금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투자 회수의 필요성도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가 13일 올해 들어 타 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처분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일 현재 타 법인에 출자한 기업은 45개사, 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2%와 13.9%가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886억원으로 지난해 2조7616억원에서 무려 75.1% 격감했다.

기업별로는 CJ㈜가 신동방 지분 인수를 위해 케이디파트너스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출자하는 등 3건의 출자로 출자금액이 1343억원에 달했으며, 금강고려화학도 유리제우스주식형사모펀드1호에 출자하는 등 3번의 출자를 실시해 가장 활발했다.

국민은행도 현대건설 경영 정상화 계획 추진으로 694억원을 출자했다.

출자지분을 처분한 법인은 44개, 68건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처분금액은 96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2%나 줄었다. 지분 처분금액은 KT 주식을 처분한 LG전자(2171억원)와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지분을 처분한 LG건설(1686억원), SK텔레콤 지분을 처분한 SK네트웍스(883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