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케이트 부츠를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와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직장까지 바꿨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매니아들이 꼽는 매력은 바람을 가르며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스피드. 운동량이 많다는 점이 40대 이상에게도 매력적인 스포츠로 꼽히고 있다. 1시간 동안 탈 때 운동량은 같은 시간 평지를 분당 90~100m로 빠르게 걷는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어떤 모델이 나에게 맞을까?
인라인 스케이트는 '피트니스(fitness)', '트레이닝(training)', '레이싱(racing)', '어그레시브(aggressive)', '오프로드(offroad)' 등 10여 가지가 있다. 초보자에게는 바퀴 뒤에 브레이크가 달려 있어 쉽게 멈출 수 있는 '피트니스'가 알맞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딱딱한 '하드' 부츠 또는 발목 부위를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 부츠에 4개의 바퀴가 일(一)자로 달렸다.
'트레이닝'은 빠른 레이싱을 펼치는 선수들이 연습할 때 신는 스케이트로, 발목이 낮은 소프트 부츠에 바퀴는 4~5개가 달려 있다. '레이싱'은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스케이트로 가볍고, 발목이 낮은 부츠에 바퀴는 대개 5개가 달려 있다. '과격한'이라는 단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 '어그레시브'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속도를 이용해 공중 동작이나 난간 타기 등 묘기를 선보이는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오프로드'는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탈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성인 초보자용은 20만~30만원선, 아동용은 10만원대 제품이면 쓸 만하다.
◆'5바퀴 굴림' 모델
인라인 스케이트 트렌드는 4바퀴에서 '5바퀴 굴림'으로 이동 중이다.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옥션(auction.co.kr)은 "전체 인라인 스케이트 판매 대비 5륜의 판매 비율이 올해 1분기에 약 31%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5륜 인라인 스케이트의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보다 빠른 스케이팅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퀴가 하나 더 달린 5륜 인라인 스케이트는 바퀴 1개당 걸리는 하중이 4륜보다 적기 때문에 바닥으로부터 저항을 덜 받는다. 또 바퀴와 부츠를 이어주는 '프레임'이 4륜보다 길어서 발이 원하는 방향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일명 '직진성'도 좋아진다. 날이 긴 스피드 스케이트가 피겨 스케이트보다 더 빠른 원리와 같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달려 있지 않으므로 초보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5륜 모델의 경우 스콜피온·랜드웨이 등 국산 제품은 30만~40만원대, 살로몬·K2·롤러블레이드 등 외국 제품은 40만~50만원대이다.
◆보호용구 반드시 착용해야
인라인 스케이트는 스릴이 있지만 넘어지기 쉽고 부상이 잦으므로 반드시 헬멧·무릎 보호대 등 보호용구를 함께 착용해야 한다. 또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어느 정도 기른 후 도전하는 것이 좋다. 몸무게가 적정 체중의 1.4배 이상인 비만 환자나 척추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 타는 사람이나 지역 동호회를 찾아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바퀴는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주고, 베어링도 2~3개월마다 정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