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源)이 채권 발행보다는 주식 공모로 바뀌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9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발행된 채권은 333억8000만달러로 2002년(215억2000만달러)에 비해 55%나 증가했다. 작년의 경우 이라크 전쟁 발발과 사스(SARS) 등으로 인해 아시아 기업들이 자금 조달 통로로 불안정한 증시보다는 안정적인 채권 발행에 의존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주식 공모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원으로 채권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AWSJ는 전했다. 연말에는 작년 중 세계 최대의 기업공개인 34억6000만달러 규모의 중국생명 주식 공모가 성공했다.

또 올 들어 아시아 주식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식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회사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 공개 규모는 192억4000만달러로, 이런 추세로 가면 아시아의 기업 공개 규모가 이전 최고치인 2000년의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600억달러 이상의 기업 공개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