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가 만든 트럭을 타타가 지닌 동남아·아프리카·남미 판매망을 통해 수출하면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입니다."
최근 법정관리 중인 대우상용차(옛 대우차 군산 트럭공장)를 인수한 타타그룹 계열 타타자동차의 라비 칸트(Ravi Kant·59) 사장은 21일 본보 인터뷰에서 "대우 트럭의 우수한 품질과 타타의 글로벌 판매망을 결합하면 세계 트럭 시장의 새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타타자동차의 대우상용차 인수금액은 1206억원. 지분 100%를 인수하고, 상거래 채무와 퇴직급여 충당금을 승계하는 조건이다. 칸트 사장은 "현재 경영진과 종업원 800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대우차 부도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연 8000대 수준으로 줄어든 생산능력을 2만대 정도로 키워 고용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IT(정보통신) 강국으로, 타타자동차 자회사인 타타 테크놀로지는 IT 기반의 첨단 제품 설계·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GM과 GE 등 미국 자동차·가전 업체들의 제품 설계와 디자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타타자동차는 인디고 등 승용차를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 중이며, 트럭 생산대수로는 세계 6위인 자동차 전문회사"라고 설명했다.
타타그룹은 1800년대 후반 면직공업으로 출발,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인도 최대 재벌로 현재 철강·자동차·석유화학·에너지·호텔·소프트웨어 등 약 8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