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엔 코스닥시장의 지수 체계가 크게 달라지고, 거래소 시장의 종가 결정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용되는 등 주식시장의 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코스닥지수는 26일부터 설 연휴 직전 지수의 10배로 조정된다. 지난 96년 7월1일 주가를 100으로 삼았던 기준점이 1000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일 종가지수 44.57은 445.70이 되고, 과거 지수들도 모두 10배 높아진다.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30개 종목들로 구성된 '스타지수'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우량주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 경영 투명성과 재무 건전도가 높은 기업 중에서 유동성이 확보된 우량기업 30개를 골랐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스타지수를 기초로 한 지수선물을 상장시키고, ETF(상장지수펀드)와 인덱스펀드 등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우량주 지수였던 코스닥50은 내년 3월 정도까지 병행해 발표한 후 스타지수로 대체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또 오락·문화 업종지수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락·문화업종의 기준시점은 지난 2일로 현재 구성 종목은 스타맥스, 시공테크, 파라다이스, 엔터원, 휴먼컴, 풀레너스, 대원씨앤에이, CJ엔터테인먼트 등 8개사다.
거래소시장은 26일부터 허수주문을 통한 시세조종을 막기 위해 시가 및 종가 결정 단계에 임의종료제가 도입된다. 임의종료제란 오전 9시와 오후 3시 시가와 종가가 결정되는 동시 호가 때 마감 전 5분 이내에 이상 호가가 발견될 경우에는 시가와 종가 결정시간을 최대 5분간 연장, 정상 가격을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둔 뒤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또 26일부터 '최우선·최유리 지정가 주문' 방식이 새로 도입돼, 사거나 팔고자 하는 종목의 호가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가장 유리한 가격에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