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가정용 게임기의 계절이다. 연말 수능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 테크노마트, 용산전자랜드에는 미뤄왔던 게임기를 사려는 청소년과 학부모들로 북적댄다.
최근에는 대학생이나 성인층 게임 매니아도 심심찮게 매장을 찾고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 주요 게임기 업체가 '겨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게임기, 어떤 게 있나=가정용 게임기로는 SCEK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MS의 X박스(XBOX),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게임보이 어드밴스SP, 게임파크의 GP32 등이 있다. 이 중 게임보이 어드밴스SP와 게임파크의 GP32는 휴대용 게임기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기는 SCEK의 PS2.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35만여대가 보급됐다. DVD·CD플레이어 기능, 5.1채널 디지털 음향효과 지원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게임기 기본세트 가격은 21만원 선. PS2본체와, 게임 조종기(컨트롤러) 1개가 들어있는 가격이다. 여기에 조종기 1개와 게임 진행상태를 저장할 8MB 메모리카드, 게임타이틀 2개 정도를 구입하면 총 35만원 정도가 든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하고 세중게임박스가 국내에 배급하고 있는 XBOX는 게임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TV나 홈시어터 장비에 쉽게 연결할 수 있고, 고화질 TV 해상도도 지원한다. DVD 플레이어 기능, 주변기기와의 연결성도 뛰어나다. 게임 조작기도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X박스는 기본세트가 19만9500원이며 여기에 리모컨, DVD키트, 컨트롤러 두 개, 그리고 게임 두 개까지 갖추면 총 38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PS2, X박스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게임기인 닌텐도 게임큐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보유한 제품. 게임 종류는 많지 않지만, 슈퍼마리오 등 아동용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화려한 동영상이나 음향 등에서는 PS2나 X박스에 떨어진다. 게임큐브의 본체는 21만원이며, 조종기 등 주변기기와 게임타이틀을 두 개 더하면 33만원 정도이다.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SP는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제품. 충전식 건전지를 이용하며, 게임도 다양하다. 게임기 가격은 13만5000원~14만원 선이다. 국내 업체인 게임파크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 GP32는 MP3플레이어, 영화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이 특징으로, 판매가격은 19만원 선이다.
◆구입요령=연말에 각 회사들이 내놓은 패키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SCEK는 'PS2 레이싱 팩' 'PS2 아이토이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PS2 아이토이팩은 PS2용 화상카메라인 아이토이를 중심으로 구성한 상품. PS2 기본 세트에 메모리카드, 아이토이, 아이토이용 게임 등을 묶어 29만9000원에 판다.
세중게임박스가 선보인 X박스 할러데이 패키지는 X박스 세트에 고스트리콘, 스플린터 셸 등 액션 게임을 묶은 상품. 22만9500원에 판다. 이 외에도 세가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게임기마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다르다는 것도 기억해둬야 할 점. 때문에 사용할 사람의 취향과 연령대에 맞는 게임이 해당 게임기용으로 나와 있는지, 확인해둬야 한다. DVD 플레이 기능 등 부가 기능도 미리 집에 갖추고 있는 가전제품을 고려해 선택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