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 금융회사 대부분이 31일 내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LG카드 채권을 1년간 자동 만기 연장해주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매각을 전제로 당분간 채권은행들의 공동관리(은행이 경영을 맡아 운영하는 것)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31일 "은행·보험·증권·투신 등 LG카드 채권단 중 80% 이상이 LG카드 채권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은행 공동관리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카드가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경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LG카드의 회사채,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11조원 규모의 차입금은 채권단이 갚을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나 LG카드 공동관리 문제는 일부 은행권의 반발로 이날 공동관리 동의서를 제출한 은행은 한 군데도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LG카드 채권 만기 연장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LG카드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 한 오는 1월 2일 중에는 채권은행들이 공동관리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