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한 첨단 도서관이 등장했다.

지난해 5월에 개관한 경기도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국내 최초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전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래 도서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첨단 도서관 시설을 갖춘 경기도 과천 정보과학도서관 내부 모습.

RFID 시스템은 책에 RFID를 붙여 책을 빌려주거나 되돌려 받을 때 자동으로 책 목록을 체크할 수 있어 도서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도서관 앞 공원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랜카드를 빌려주기도 한다.

지상 3층에 위치한 전자정보실에서는 비디오를 비롯해 음악 CD·교육용 CD롬·DVD 등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CD와 DVD를 개인용 A/V실에서 열람할 수도 있다. 4층 어학실은 원탁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총 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의 최대 자랑거리는 '정보과학나라'. 과학놀이동산, 과학체험동산, 실험실, 컴퓨터 학습실 등 유아 또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실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놀이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실물 기자재를 갖춘 각 실습실에서는 놀이 치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기여하기도 한다. 과학 체험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이르기까지 각 층에 마련돼 있다.

이 도서관은 홈페이지(www.gclib.net)를 통해 VOD서비스와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4개의 자치 센터 및 10개의 학교도서관을 연결하는 통합검색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PDA나 휴대폰으로 도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도서관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정보봉사팀장인 김은자씨는 "미래의 도서관은 철저히 이용자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온 가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계정 콘텐츠미디어 연구원 lisa@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