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3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19개 은행의 올해 영업실적 전망을 보고받은 결과, 국내 은행의 연간 총 당기순이익은 3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총 5조6058억원 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은행권 흑자규모가 46.5% 정도 축소되는 셈이다.
은행권은 연초에는 7조2000억원, 2분기(4~6월) 영업실적이 확정된 7월에는 4조8000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각각 전망했으나, 순이익 예상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금감원은 "올 초반 예기치 않던 SK글로벌 사태와 신용카드 등 가계대출 부실에 이어 최근LG카드 사태까지 발생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연초 기대치보다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1분기 499억원, 2분기 6836억원, 3분기 8976억원 등 1~9월 중 모두 1조63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LG카드 채권에 대한 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는 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은행들이 3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