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의식주 해결을 넘어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삶'을 뜻하는 '웰빙(well-being)' 열풍이 이동통신업계에 번지고 있다. 게임·음악에 몰려있던 이동통신 서비스가 최근 소비층으로 떠오른 '웰빙족'에 맞게 다양해지고 있는 것.

음식 서비스로는 이달 초 SK텔레콤과 요리전문 케이블채널인 CJ푸드채널이 무선인터넷 '네이트'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준'을 통해 음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영양 상태를 고려, 일·주·월 단위 식단을 짜주는 '오늘의 식단' 및 연예인이 직접 선정한 요리의 재료·조리법을 제공하는 '스타 요리강좌' 등을 제공한다.

콘텐츠 제공업체 시스윌(syswill.com)도 이달 초 MBC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음식 정보를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대장금 TV요리 스페셜' 서비스를 SK텔레콤과 KTF에서 시작했다.

벨소리 서비스도 기존의 가요·팝송에서 다이어트·심리치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비만 관련 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저주파수 음악을 들려줘 다이어트 효과를 돕는 '폰다이어트' 서비스를 18일 시작했다. 살빼기를 돕는 인라인스케이트 강습도 지난 5월 말부터 서비스 중. KTF도 최근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핌'을 통해 각종 연예인의 다이어트 노하우 및 재즈·힙합·라틴댄스를 통한 살빼기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정 애니메이션·음향 등을 활용한 '최면요법'도 KTF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금연 중인 사람에게 담뱃재가 쌓이며 흡연자가 죽음에 이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줘, 금연 효과를 높여주는 것.

김덕원 연세대 의공학교실 교수는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삶을 고급화하려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지만, 학계의 검증 절차는 아직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