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외국인투자자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기업은 120개로, 작년 말에 비해 39개(48.15%) 늘어났다. 특히 미국계 JP모건체이스 산하의 JF에셋매니지먼트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를 작년 말 3개에서 17개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2일 '상장법인 외국인 5% 주주 현황 및 주가 등락' 자료에서 "단일 외국인투자자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회사 수는 지난해 말 81개사에서 올 10월 20일 현재 120개사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한 곳 이상의 상장회사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자 수는 21개로 지난해(14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증권거래소는 단일 외국인투자자 지분이 5%를 넘는 120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은 10월 20일 현재 연초 대비 39.07%를 기록,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2.24%)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 수가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자는 JF에셋매니지먼트로 밝혀졌다. 아시아 투자 전문인 JF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해 3개 상장사에 대해서만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올 들어 성신양회와 LG전선 등 현금흐름이 좋고 틈새시장을 지배하는 14개 상장사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이 회사의 한국투자 담당 펀드매니저는 현대증권 근무 경력이 있는 데이비드 최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사는 외국인투자자 중 한국 투자에서 매년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10월 들어서는 단기투자에 관심을 갖고 한국 전용 헤지펀드를 모집 중이다.
또 미국 유수의 뮤추얼펀드인 캐피털그룹 산하 CRMC와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이 각각 12개와 11개의 기업에 대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은 삼성전자 주식의 6.43%와 현대차의 5.61%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 굴지의 기업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또 템플턴 에셋매니지먼트가 6개,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근거지를 둔 유럽계 역외펀드인 알리섹(Arisaig) 코리아펀드가 5개,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 매집했던 GMO 신흥시장 펀드는 3개 상장사에 대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