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년차 직장인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다 보니 종자돈의 중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이번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목돈 1억원 만들기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요?
A. 직장 초년생들이 목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강하지만,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단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어느 새 목돈 만들기에 성공해 있을 것입니다.
본인의 소득 또는 가족의 소득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봉 2500만원으로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인 급여생활자가 본인 소득의 50%인 월 100만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단순계산해도 8년 4개월이 되면 1억원이 됩니다. 하지만 투자할 상품 선택을 잘한다면 목돈 만드는 기간을 이보다 더 단축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7년 이상입니다. 불입한도는 분기에 300만원 이내이며, 금리는 연 5.5% 내외입니다. 연 5.5%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월평균 100만원씩 넣는다면 7년 만기가 되면 1억36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라는 장점 외에도 소득공제 혜택도 있습니다.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로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인 근로자의 경우에는 연간 납입액 중에서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됩니다. 이 경우에 연말정산 적용 세율이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서 19.8%인 직장인이라면 연간 59만4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7년 동안 세금 환급분 415만8000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상호부금을 활용해서 목돈을 수령한 후에 재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연 4.2%인 1년제 상호부금에 월 100만원을 넣어두었다가 1년 후에 찾으면 세후 1222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 돈을 연 7%의 수익률로 6년 동안 재투자한다면 6년 후에는 세후 1651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매월 100만원씩 투자해 목돈을 마련하고, 이 목돈을 재투자한다면 7년 후에는 총 1억54만원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급여가 인상되거나 보너스 등을 수령하여 적금 가입금액을 늘리면 목돈 1억원 만드는 기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습니다.
(김성엽·하나은행 재테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