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증권사인 UBS는 앞으로 상당 기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관련해 혜택을 볼 업종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당분간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이며, 중국정부는 오히려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리는 핫머니들이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UBS 중국담당 리서치헤드인 조 장(Joe Zhang)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갖고 밀어주는 분야가 도로, 공항, 항만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이기 때문에 철강, 석유화학, 유리, 발전설비 업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OSCO 등이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혜택을 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 산업 간에는 15년 정도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부상이 한국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국에서 각종 자재나 부품의 공급을 늘리면 중국의 성장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투자자들도 이런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향후 2년 내에 위안화를 절상하거나 변동 폭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과 일본, 유럽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는 상태에서 실제 위안화를 절상하면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형식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보고 투기한 핫머니의 이익 차단과 투기수요 증가 방지를 위해서도 위안화 절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해외직접투자자금(FDI)과 수출증가에 따른 외화자금 유입 급증에도 불구,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 점도 위안화 유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변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