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 K(39)씨는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중학교 때부터 해외로 유학 보낼 계획이다. K씨는 자녀들의 안정적인 해외 유학 자금 마련과 체계적인 자산 승계를 위해, 효율적인 자금 운용방안을 문의해왔다.
◆ 전문가 진단=장기적으로 자녀의 유학비용을 준비하려면 먼저 유학자금에 대한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인 K씨의 두 자녀가 2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해외로 나가 중학교 과정에 진학할 경우, 2005년에 필요한 비용은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 총 4만2400달러 정도이다. 여기에 연간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하면, 다음해인 2006년에 필요한 금액은 4만3700달러가 된다. 2007년부터는 동생까지 해외 유학길에 올라야 하므로, 필요한 금액은 2배 정도인 약 9만달러가 된다. 이처럼 두 자녀가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 거쳐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비용은 대략 110만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K씨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20억원, 골프 회원권 5억원, 국내증권 10억원, 미화 100만달러, 정기예금 1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K씨의 자산은 부동산·주식·정기예금·외화 등으로 잘 구성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단기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정기예금 10억원은 만기가 돌아올 때 수익률이 높은 해외채권이나 주식형 펀드로 운용하는 게 좋다. 해외 펀드는 기대수익률이 국내 정기예금보다 높은 데다, 환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 소득이 국내 투자보다 많은 것이 보통이다. 단,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는 원·달러 선물환 계약을 동시에 맺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에서는 투자유망 상품으로 이머징마켓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또 미국 달러화 100만달러도 이자소득 한 푼 없는 현금보다는, 해외채권이나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해외 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서로 전환시켜 가며 운용할 때, 예상수익률은 대략 8.5%가 된다. 이는 해당 펀드들의 과거 10년 정도 평균 수익률을 근거로 예상한 수익률이다.
자녀들의 유학비용과는 별도로, 부부의 노후 대책과 가족들을 위한 자산 승계를 위해서는 부동산과 상장 주식, 채권을 활용하도록 조언한다. 부동산의 경우, 앞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부동산부터 증여하는 것이 좋다. 상장주식은 증여했다 하더라도, 증여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주식 가격이 하락한 경우에는 종전 증여를 취소하고 재증여할 수 있다. 또 채권은 증여시 이자 부분에 대한 증여세가 없다.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고객 개개인의 자금운용 목적에 맞게, 전 세계 다양한 상품에 대한 맞춤식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K씨처럼 앞으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장기적 시각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금융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 전문가 집단과의 긴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