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모바일(www.intromobile.com) 이창석 사장의 키워드는 국내 첨단 모바일 기술의 해외 수출이다. 인트로모바일은 지금까지 태국, 브라질 등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올 8월 미국에도 자체 기술을 수출할 예정이다.
"IT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세계 표준 동향을 잘 읽어 그 흐름에 맞추되,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000년에 인트로모바일을 설립한 이 사장은 "한국의 이동통신산업이 최근 2~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의 잠재력이 워낙 커서 금방 추월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휴대전화기로 사진·동영상·음악파일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 받는 데 필요한 멀티미디어 메시징 기술(MMS)을 세계 표준에 맞춰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표준에 따라야 미국·유럽·남미 등 세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팔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기초 투자가 뒤졌던 미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벨소리와 같이 소비성 콘텐츠나 서비스보다 이메일·포토메일 송수신과 같은 기초 기술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통신업계에서 지난해까지 벨소리나 통화대기연결음(일명 컬러링)서비스 등 한국 특유의 아이디어 상품에 호기심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사회적 파급 효과가 적다'면서 MMS·LBS(위치기반서비스)와 같은 기초 인프라 투자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창업전에 삼성전자에서 CDMA단말기 상품기획과 해외 수출업무를 맡았었다. 당시 삼성에서 만든 휴대전화기를 들고 미국 시장을 뛰어다니면서 구매자들과 부딪쳤던 것이 큰 사업자산이 됐다고 한다.
이 사장은 "한국에서 이동통신이 발달하면서 휴대전화기 구조를 잘 알 수 있는 노하우가 축적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의 이런 강점을 잘 살리려면 이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제대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