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형 벽걸이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PDP(플라즈마방식 디스플레이)와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싸고 선명하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모토로라사의 모토로라연구소(Motorola Labs)는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각)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3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인 'NED(Nano Emission Display·나노 방출 디스플레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모토로라사는 전 세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NED가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인 PDP와 LCD보다 가격이 싸면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유럽, 일본 및 한국의 전자업체들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 라이선스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가 이번에 개발한 NED는 탄소 나노튜브(Carbon Nano Tube·CNT)라는 신소재를 디스플레이 분야에 응용한 것이다. 탄소 나노튜브란 직경이 10억분의 1m 정도밖에 안 되는 극미세 물질로 메모리, 센서, 연료전지 등 여러 분야에서 첨단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드물다.

모토로라사는 NED를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하면 대형 벽걸이 TV, 대형 옥외 광고판, 경기장 전광판 등 각종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존 제품보다 얇고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사는 NED기술을 세계 굴지의 전자업체들에 제공하여 상용화해 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