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텔레콤에 이어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위성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일부 서비스가 시작되는 위성 DMB 시장은 SK텔레콤과 KT가 모두 참여할 전망이다.

위성 DMB란 휴대전화나 노트북P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방송을 말한다. 기존 위성방송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도 휴대전화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4일 "최근 국제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세계 전파 통신회의에서 위성 DMB용 주파수 대역 25㎒(2.605~2.630㎓)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 대역은 당초 KT가 정통부를 통해 ITU에 위성 DMB 사업을 목적으로 사용 신청했던 것. 따라서 선(先) 신청업체에 우선권을 주어온 원칙에 따라 KT에 이 주파수 사용 권리가 주어질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박재윤 부장은 "위성 발사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06년부터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인근 2.630~2.655㎓ 주파수 대역 사용권을 획득, 내년 5월 위성 DMB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