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황제주(株)를 향한 NHN과 다음의 경쟁이 치열하다.
NHN의 주가는 12일 5.9% 상승하면서 14만4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820억원을 기록, SBS를 제치고 코스닥 6위로 뛰어올랐다.
또 이날 다음의 주가는 3.1% 오르며 6만2900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9000억원을 재돌파했다.
NHN과 다음의 경쟁은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NHN의 주가가 5월 들어 급등하면서 지난 3년여 동안 인터넷
황제주 노릇을 해온 다음을 시가총액에서 제쳤기 때문. 다음은 곧 선두
자리를 탈환했으나 5월 말부터 NHN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6월
들어서는 NHN과 다음의 격차가 좀더 벌어졌다.
다음은 지난 1분기에 6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NHN은 같은 기간 동안
1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의 차이가 주가의 차이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NHN의 시가총액은 지난 이틀 동안 1347억원 증가한
반면 다음의 시가총액은 818억원 증가에 그쳤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NHN은 검색 광고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드라마틱하게 성공시켰고, 게임·검색포털이란 수익성 높은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다음을 압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이익이 많이 나는 게임
부분에서 앞서가는 NHN이 강해보이지만 인터넷에서는 미래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와 최대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다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