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제너럴 모터스) 계열인 세계 최대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GMAC가 삼성캐피탈과 합작법인을 설립,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GMAC와 삼성캐피탈은 10일 올 하반기 합작법인을 설립, 국내 시장에서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지분 비율은 GMAC와 삼성캐피탈이 70대30이다.
GMAC는 전 세계 1억5000대의 차량에 대해 1조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는 할부금융을 해주고 있으며, 지난해 19억달러(약 2조28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GMAC는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할부금리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할부조건을 크게 완화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연간 12조원(2002년 기준) 규모이다.
GM이 GMAC를 통해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계열사인 GM대우가 생산하는 차량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할부금융과 리스 등 금융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GM 관계자는 "GMAC는 GM대우차의 할부금융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저리(低利)로 자금을 조달, 현재 7~9% 수준인 국내 자동차 할부금리보다 2% 정도 싸고, 조건이 좋은 할부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르노삼성차도 국내에 할부금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르노삼성차의 할부금융을 전담할 회사를 내년 초에 한국에 설립키로 하고, 최근 계열 할부금융사인 르노크레디트(RCI)의 임원을 국내에 파견, 시장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