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한 당초 방침을
바꿔, 당분간 현행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유 승용차의
2005년 판매 허용이 어렵게 됐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양한나 사무관은 11일 "부처 간 합의가 있을 때까지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해주지 않고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경유 승용차 배출기준은 세계 최고로 엄격한 수준이어서, 지구상의
어떤 차량도 기준을 맞출 수 없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당초 방침대로 경유 승용차
내수판매를 허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가 자동차 연료 첨가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현재
연료 첨가제로 시판 중인 세녹스의 판매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