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액면분할 효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증권이 26일 올 들어 액면분할을 공시한 코스닥 기업 15개사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가는 공시일 이후 지난 25일까지 평균
1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0.9% 하락한
코스닥지수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종목별로는 공시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동국산업(상승률 36.8%) 한
종목뿐이었고, 나머지 14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그나마 코스닥지수보다
하락 폭이 적은 종목은 동국산업을 포함해 6개였고, 조아제약(2월 17일
공시, -51.7%), 그로웰텔레콤(2월 26일 공시, -31.2%), 금호미디텍(2월
28일 공시, -29.8%), 모션헤즈(2월 28일 공시, -20.9%) 등은 급락했다.

우리증권 최정일 연구원은 "평소 실적이 좋고 유동성이 작은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들
중에는 실적이 저조하거나 거래량이 부진한 기업이 많아 액면분할이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