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제동장치)는 발로 조작하는 주 브레이크와 손발을 이용하는
주차 브레이크, 저속 기어를 넣어 엔진의 배기력이나 압축력을 이용하는
엔진 브레이크 등 보조 브레이크로 나뉜다.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 안쪽에는 브레이크 디스크라는 둥근 회전판이
바퀴와 함께 빠르게 회전한다. 이 디스크를 잡아주는 힘의 정도에 따라
제동력도 달라진다. 앞바퀴 브레이크의 마찰재를 브레이크 패드라 하고
뒷바퀴 브레이크의 마찰재는 라이닝이라고 부른다.

계기판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은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때 점등된다.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아도 주차 경고등이 점등될 때는
브레이크액이 부족함을 알려주는 신호다. 이때는 즉시 차량을 세우고
브레이크액을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조건 보충해서는 안 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의 마모 정도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이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의
교환주기는 운전자 운행습관이나 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다. 패드와
라이닝은 1만㎞마다 점검해야 한다. 앞바퀴 패드는 3만~4만㎞ 주행 후
교환한다. 일반적으로 앞바퀴 패드를 2회 교환할 때 뒷바퀴 라이닝을 1회
교환한다. 브레이크 패드에는 교환시기를 알려주는 떨림 철판이 부착되어
있다. 마모 한계선을 넘으면 디스크에 떨림 철판이 닿아, 주행시 '삑~'
하는 굉음을 내 운전자에게 교환시기가 됐음을 알린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교환하면 하한선에 있던 브레이크액은 다시
정상눈금을 가리킨다. 하지만 브레이크액이 계속해서 부족하다면 새는
것이므로 액을 보충해야 한다. 정상적인 브레이크 액의 양은 리저버 탱크
'F'선과 'L'선 사이에 위치하면 된다.

브레이크를 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긴 언덕의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만 의존한다면 패드와 라이닝 외에 관련장치가
과열되어 브레이크액이 전달되는 파이프 내부에서는 작은 기포가
형성된다. 이런 '베이퍼 록' 현상이 일어나면 제동력이 크게 떨어져
아주 위험하다. 이를 방지하려면 긴 내리막길 운행시 저단 기어를
사용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브레이크 페달도 짧게 반복해서
밟아주며 서행하도록 한다.

브레이크액은 4만㎞마다 교환해야 확실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가끔은
브레이크액이 노르스름한 정상 빛이 아니고 유난히 검게 변색된 차량을
발견한다. 이것은 브레이크액을 압축하는 마스터 실린더 내부의
고무제품이 마모된 것으로 갑자기 제동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광표·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차장)